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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승목욕탕 안내서 - 편지 묶음 - cover

저승목욕탕 안내서 - 편지 묶음

아임 한

Verlag: Imaginarium Ki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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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schreibung

죽음보다 더 두려운 건 죽음 너머에 있을 무(無)이다. 유(有)의 존재인 우리들은 그 반대를 사무치게 거부한다.
하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. 그래도 그 끝에 위안을 주는 존재가 유(有)하다면 어떨까?
이 편지 묶음은 그 존재로부터 온 위안의 기록이다. '실제'는 아닐 수 있으나 '거짓'은 아닌 그 존재로부터, 끝에 닿아도 좋다는 안도를 느낄 수 있기를.
Verfügbar seit: 12.04.2023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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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각각 세 개의 랜덤 단어에서 탄생한 여섯 개의 이야기.
    1) 골프, 가죽, 왕
    수 세기 근친상간이 지속되면 그 결과로 턱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치열이 비틀어지기도 한다더라.
    ...
    2) 운동화, 하모니카, 자랑
    세계 최고 음악원에 오디션을 보러 가기 며칠 전, 신동이라고 불리던 가난한 소년은 자기 할머니가 넉 달 동안 폐지를 주워 겨우겨우 장만한 하얀 운동화 한 켤레를 선물 받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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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3) 메일, 볶음밥, 미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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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...
    4) 두피, 북, 지갑
    사람이 죽고 나서도 그 영혼의 울림을 영원히 기리는 방법이 있다.
    ...
    5) 수돗물, 낙서, 오지
    반경 백 킬로미터에 허름한 초가집 하나조차 서 있지 않은 오지에 가면, 특이한 예술을 하는 이들이 많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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